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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으로 진부함을 녹였다. 영화 <증인>리뷰잡다한 리뷰/영화 (Movie) 2019. 2. 26. 23:25
영화 <증인> 리뷰 / 정우성,김향기
영화 <증인> 줄거리
변호사 순호(정우성)는 민변 출신의 변호사인데, 대형로펌인 리엔유(김엔장느낌?)에 취직한다.
로펌대표는 일 잘하는 순호를 신뢰하긴 하지만, 의뢰인들에게 어려운 이미지를 준다면서,
한 가정부의 국선변호사 역할을 맞겼다.
그 가정부는 일하는 집안의 노인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했다고 하는데,
순호는 의뢰인인 가정부의 말을 신뢰하고, 어떻게든 누명을 벗겨주기로 마음먹는다.
유일한 목격자인 지우.
지우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이이다.
순호는 지우를 재판에 세워 지우가 증인으로서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재판에 세우려고 한다.
결국 순호의 판단대로 지우의 증언은 채택받지 못하고, 가정부는 1심에서 무혐의를 받게된다.
영화 <증인>결말(스포)
하지만 사실 순호가 믿었던 가정부는 노인을 살해한 것이 맞았다.(반전?)
순호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재조사를 하기에 이른다.
2심에서 검사는 지우에게 다시 증인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지만,
1심의 재판때 상처를 받은 지우엄마는 단호히 거절한다.
그러나 지우는 다시 한번 증언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꿈은 변호사이지만, 아마 변호사는 할 수 없을 거라고,
그치만 증인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맴찢)
비록 로펌에서 손을 써 지우와 친했던 1심의 검사인 희중이 배재된 채
2심이 진행됬고, 로펌대표인 병우는 이번에도 장애아라는 것을 공격하며(그것도 면전에서)
지우의 증언을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지만
순호는 지우만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며(청각과 기억력!) 분위기를 180도 바꾸어 버린다.
결국 가정부 미란이 노인의 아들의 사주를 받고 청부살인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순호는 비록 변호사 의무이행의반을 하였지만, 그것이 달콤한 유혹도 뿌리치고 택한 정의였기에 후회는 없다.
지우의 질문대로 '좋은 사람'이 된 순호.
참 가슴 뜨듯한 결말의 영화이다.
따뜻한 이야기, 그러나 약간의 진부함 한수푼
전반적으로 유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 좋은 배우들, 그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흠 잡을데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향기의 연기는 발견 그 자체였다. 또한 영화의 태도도 자폐성 장애를 그저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진정성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한것이 묻어났고, 예의있게 다루는 모습이 좋았다.
마지막에 순호가 지우를 이해했다는 표현인 지우가 좋아하는 것들(파란젤리만 담긴 통, 퀴즈책)을 생일 선물로 주는 장면도
입꼬리가 올라갈 정도로 따스한 행복감을 주었다.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정부가 진짜 노인을 살해한 것이라는 반전아닌 반전이 나오고 부터의 스토리의 진행이
조금 진부하다는 점이었다.
대형 로펌 리앤유의 대표는 너무나 많이 보던 악역이었고,
재판장에서 판사에게 악을쓰며 대드는 모습은 현실성은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보던 악인의 마지막 발악같은...
또, 순호가 정의를 택하기로 마음먹은 과정도, 조금 약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리앤유 대표의 모습을 좀더 현실감 있는 악역 캐릭터로 공을 드렸다면, 순호가 좀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면
좀 더 완벽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와지만 오히려 마음이 썰렁해지기 딱 좋은 지금 시점에 보면 좋은
가슴을 따뜻하게 뎁혀주는 설렁탕 같은 영화였다.
별점 : ✭✭✭
한줄평 : 가슴 따뜻한 국물같은 영화,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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