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겹던 논란의 끝 <황후의 품격>결말과 논란들잡다한 리뷰/드라마 (Korea drama) 2019. 2. 21. 22:54
황후의 품격이 드디어 끝났다.
드라마 초반부터 막장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이 입헌 군주제시대라는 독특한 세계관(이라고 하기엔 여러 드라마에서 이미 했지만...)
고백부부로 한창 주가가 높은 장나라의 열연으로 초반 시청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황후의 품격 결말;
나왕식은 큰 폭팔을 막기위해 폭탄은 안고 장렬히최후를 맞이한다, 태황태비를 막기위해 이혁이 나왕식분장을 하고 태황태비에게 총을 맞아 죽는다(읭)
황실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태황태비는 사형선고을 받는다.
민유라는 오써니에대한 공격을 막다가 바보가 된다(김순옥작가 작품에서 꼭 한명씩 등장하는 악인->바보 변화)
송아리는 충격으로 자신의 엄마인 서강희만 기억하지 못하다. 송아리는 보통의 어린아이처럼 오써니 밑에서 자라게 된다.
대한제국은 망하고 대통령제가 있는 대한민국이 된다아.
선정성과 폭력성;
황후의 품격은 마지막까지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아무리 막장계의 대모 김순옥이라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했드아..)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다지만, 개연성을 벋어난 자극적인 연출들은 재미있게 보고있는 시청자마저 채널을 돌리게했다.
마지막에는 지지않은 막장인 <왜이래 풍상씨>에게 수목 1위를 빼앗기기도...
가학적인 내용도 정말 많이 연출됬는데, 임산부인 소현황후를 살해하는 과정이 충격적이게도 머리를 눌러 익사시키는 방법이었으며, 임산부인 민유라를 성폭행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임산부들에게 왜이러는지;;) 또한 화상 환자인 민유라를 마취나 진통제 없이 치료하다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하자 물을 뿌려 깨우는 장면등은 잔인함이 지상파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시멘트통에 넣고 고문하는 장면도 있었다.
고증의 부족;
입천군주제라는 거창한 세계관을 데려왔으면, 그에 맞는 철저한 고증이 필요했을 텐데,
그저 드라마에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와,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예를 들면 이윤에게 황태제라는 칭호를 쓰는데, 황태제는 정식으로 책봉되야만 쓸 수 있는 칭호이다. 황제의 동생이라고 무조건 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황실 감사원이라는 황실을 감시하는 기관이 등장하는데, 입헌군주국중(일본, 영국등)에 황실을 감시하는 나라는 없다.(신성불가침의 영역)
드라마에서 간간히 등장했던 궁궐감옥은 아무리 입헌군주제라고 하나 민주주의 사회인 만큼 황실 자체에 처분권이 있을 리 없다.(왕은 법도 없나;;)
개연성부족과 캐릭터 붕괴(캐붕);
황후의 품격의 거의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다.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는 극의 활력을 주지만 개연성없는 캐릭터의 변화는 이상하기만 할뿐이다.
이혁에대한 복수심에 칼을 갈던 이혁이 자세한 설명없이 불친절하게 사라져버린것은 연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갑자기 마지막회에 와서야 복수하려고 왕실에 왔다는 민유라(읭??떡밥이 없었다아이가..) 이혁이 오써니에게 사랑에 빠지는 과정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태왕태비가 자살했다는 것도 무리한 설정이었다.
무리한 연장;
4회가 더 연장이 되었다. 연장이 된 드라마들은 보통 스토리가 늘어지기때문에, 시청자들은 반기지 않는다. 게다가 이미 이야기가 질질 끌고있다고 느껴지는 드라마가 연장하겠다고 하니, 지겨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황후의 품격측에서는 더 좋은 마무리를 위해 연장했다고는 하나, 주연인 최진혁은 49회이후로 하차하면서,
나왕식이랑 중요한 인물의 이야기가 제대로 풀어지지 않을채 드라마가 마무리되어 너무 찝찝한 결말이 되어버렸다.
이럴거면 왜 연장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 이해할 수 없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어쨋든.
마지막으로;
장나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기 시작한 황후의 품격은
볼수록 실망감만 가득했다. 그래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악을바쳐 연기한 장나라가 대단하게 여겨졌음..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황후의 품격 결말
'잡다한 리뷰 > 드라마 (Korea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코지만 괜찮아 원작,웹툰,소설은? (0) 2020.06.02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0) 2019.03.04 로맨스보다 눈이가는 사연녀들, 드라마<로맨스는 별책부록> (2) 2019.02.25 할머니의 치매아니었으면 어쩔뻔? 드라마<하나뿐인 내편> (2) 2019.02.24 극한의 긴장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리뷰 (0) 2019.02.18 댓글